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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추(立秋
작성자 : 鄭洋  (홈페이지)


입추(立秋)


더위는 한참 남았고
걸핏하면 목이 잠긴다

너를 만나면 언제든
이렇게 목이 잠기리

너를 꼭 만날 것처럼
미리 목이 잠긴 채

세상일 부질없고 헛되다는 걸
한평생 헛것에 매달려 산다는 걸

나는 영영
깨닫지 못하더라도

못 깨닫는 걸 뉘우칠 가을은
이 세상에 꼭 와야 한다고

여름밤 가슴에 금 그으며
지잉징  목 잠긴 그시랑 운다


[2020-08-06 09:40:02 에 등록된 글입니다.]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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